HJ중공업은 지난해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이후, 올해 3월 동형선 2척을 추가한 데 이어 이번에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해 총 8척의 컨테이너선 일감을 확보했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영국 선급으로부터 이번 선형에 대한 적합성 승인을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GTT의 Mark III 멤브레인 연료 탱크를 적용하여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를 포함, 2022년 4월 1일부터 강화된 선박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인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 에너지효율설계지수) Phase III 기준과 IGF 코드(가스 또는 저인화점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안전에 대한 국제 기준)등 각종 환경 규제도 모두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은 앞서 수주한 5500TEU급 컨선 6척을 향후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이번 7700TEU급 컨선 역시 LNG로 운항 가능한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축적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4월 영국선급으로부터 인증 받은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첫 계약”이라면서, “향후에도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선주사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J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