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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티, 상동 텅스텐 광산 개발 위해 982억원 규모 자금 추가 인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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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티, 상동 텅스텐 광산 개발 위해 982억원 규모 자금 추가 인출 승인

채굴 시작되면 전 세계 텅스텐의 10% 공급 예상

알몬티 코리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몬티 코리아 로고. 사진=로이터
강원 영월군 상동 텅스텐 광산을 개발 중인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Almonty Industries)가 상동 광산 개발을 위해 한국 자회사인 알몬티 대한중석에 1281만달러(약 167억 원) 규모의 자금 인출을 승인했다고 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알몬티의 이번 추가 자금 조달 규모는 총 7510만 달러(약 982억원) 규모로 1281만달러(약 167억 원)에 해당하는 자금은 1차 인출 분량이다.
알몬티는 최근 한국의 상동 텅스텐 광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330만 달러(약 42억원)의 개발자금을 확보했고 6월 9일 호주 증권거래소에서 체스예탁지분(Chess Depository Interests)을 발행해 212만 호주달러(약 20억원)를 조달한데 이어 이번에 독일국책은행(KfW))에서 7510만 달러(약 982억원) 대출에 성공했다.

알몬티가 광산개발 자금을 확보하면서 상동광산의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알몬티는 지난 2020년 상동광산에 1억700만 달러(약 1380억원)를 투자해 자회사인 알몬티 대한중석을 설립했다. 알몬티 대한중석은 지난해 5월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채굴을 위한 사전 작업을 준비 중이다.

알몬티 대한중석 관계자는 상동광산이 내년 3월부터 매년 2500t 이상의 텅스텐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동광산은 현재 5800만t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텅스텐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텅스텐의 품질은 세계 텅스텐 평균품위(함유량) 0.18%의 약 2.5배(0.44%)에 달하는 것으로 매우 우수하다.

원자재 시장 분석업체인 CRU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8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알몬티 대한중석의 상동 광산 채굴이 본격화하면 연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10%가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텅스텐은 코발트·리튬·니켈·망간과 함께 5대 핵심 광물로 꼽히는데 단단하고 밀도가 높아 스마트폰, 전기차, 첨단무기 등의 필수 원자재로 분류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