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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4일만에 반등세…달러지수 하락·중국 데이터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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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4일만에 반등세…달러지수 하락·중국 데이터 호재

작업자들이 중국 상하이 한 공장 창고에서 전기동을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작업자들이 중국 상하이 한 공장 창고에서 전기동을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구리가격은 1일(현지시간) 유럽에서 달러화 약세와 중국 기업 활동 수치 강세를 보이면서 4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리가격의 최근 약세는 코로나로 인한 봉쇄로 공급 중단이 더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시장의 조심스런 낙관론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아이씨마켓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 달러 인덱스(DXY)는 현지 보도 이전까지 0.20% 하락한 108.60까지 떨어지면서 전날의 수정 추이를 희미하게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달러 지수의 최근 약세는 오늘 8월 미국 ADP 고용 증감 보고에 대한 예비적 반응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전 12만8000명 대비 20만 명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또한 금요일의 미국 민간 고용(NFP)도 거래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 선물은 현지 보도 이전까지 장중 0.60% 오른 3.5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구리가 전장 하락 이후 t당 7896달러로 0.4% 상승했다.

중국의 국가통계국(NBS) 제조업 PMI는 8월 49.4로 예상치 49.2와 이전 지수값 49.0보다 개선되었으며, 비제조업 PMI도 시장 전망치 52.2(이전 지수값 53.8)과 비교하여 8월 52.6으로 증가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에, 제조 업체로부터의 더 많은 수요와 공급망 경색으로 이어지는 코로나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로 구리 구매자들은 계속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게 할지 모른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은 산업용과 주거용 전력 공급을 재개했고, 현지 공장들은 8월 15일 가동 중단 명령 이후이제 생산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구리 스크랩 거래의 급증도 금속의 교정적 풀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상하이금속시장(SMM)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부터 8월 28일까지 동중국 비철금속 도시의 구리 스크랩 처리량은 약 2만2000mt으로 전주 대비 29.15% 증가했다.

앞으로 2일 미국 민간고용(NFP)의 조기 신호인 8월 미국 ADP 고용 증감은 이전 12만8000명 대비 20만 명을 예상했다. 미중 갈등과 중국의 코로나 상황,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를 둘러싼 헤드라인도 단기적인 시장 향방에 중요하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