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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10일 3고로 정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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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10일 3고로 정상 가동

이르면 12일 나머지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 개시
제강‧연주설비 복구 집중…조속한 시일내 제강설비 정상화
냉천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본 압연라인은 배수 작업 진행중

포스코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에서 직원들이 밀려들어온 진흙을 퍼내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에서 직원들이 밀려들어온 진흙을 퍼내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0일 태풍 힌남노와 이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고로가 휴풍에 들어간 지 4일 만에 고로를 정상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3고로 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르면 내일중 제강설비 가동과 연계하여 나머지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휴풍은 고로에서 쇳물 생산을 일시 중지하고, 고로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작업을, 출선은 고로에서 쇳물을 빼내는 작업을 말한다.
포항제철소는 11일에는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3제강 1전로 가동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연주는 연속주조의 줄임말로 제강과정을 거친 쇳물로 고체 형태의 철강 반제품(슬라브)을 만드는 작업을, 압연은 열과 압력을 가해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하는 작업을 뜻한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되어 현재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포스코는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되어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디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8일에는 수전변전소 및 선강변전소를 정상화했고, 설비 가동 등에 필요한 담수, 정수 공급도 개시했다. 9일 오전엔,ㄴ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 공급을 위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가동했다.

포스코는 복구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사내 전문 기술자, 포스코 퇴직자, 그룹사‧협력사 전문가, 자문위원 등 기술지원팀과 안전전담팀이 현장에서 지원중이라고 전했다.

연휴기간동안 복구작업을 위해 하루 300여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경북도와 해병대에서도 중장비 및 인력 지원을 통해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포스코는 “연휴 기간동안 보내주신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속한 조업 정상화로 보답해 지역 및 국가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