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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스타랩 탑승 우주 비행사 위해 호텔 방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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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스타랩 탑승 우주 비행사 위해 호텔 방 설계

우주정거장 스타랩의 콘셉트 아트.이미지 확대보기
우주정거장 스타랩의 콘셉트 아트.
스탠리 큐브릭의 랜드마크 영화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힐튼호텔이 지구 궤도를 도는 것이 목격된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영화에서 보았던 공상과학(SF) 판타지가 현실이 되고 있다.

호텔 분야의 거물인 힐튼은 미국 우주 기업 ‘보이저 스페이스’(Voyager Space)와 지구 궤도를 도는 상업용 우주정거장 스타랩의 우주시설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스타랩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상업용 우주정거장인 스타랩은 현재 보이저 스페이스 홀딩스와 록히드 마틴이 개발 중인 궤도 단지를 2021년도에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스타랩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현재 2030년으로 설정된 ISS의 퇴역 시기에 맞춰 민간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4개의 상업용 우주정거장 프로젝트 중 하나다.

보이저 스페이스는 내년 3분기에 첫 스타랩 모듈 제작을 시작하고 빠르면 2027년 지구 저궤도에서 우주정거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보이저 스페이스의 딜런 테일러 회장은 보도 자료에서 "스타랩은 단순한 목적지가 아니라 힐튼 팀의 혁신, 전문지식, 글로벌 도달 범위를 주입함으로써 훨씬 더 독특하고 예술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는 "보이저와 힐튼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드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이 파트너십은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우주 탐사와 거주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보이저와 운영회사인 나노랙스는 202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 승계 계약으로 건설 중인 4개 우주정거장 중 하나인 스타랩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NASA 자금 1억6000만 달러를 받았다.
관계자들은 공동성명에서 "힐튼은 스타랩에 탑승한 승무원 스위트룸의 디자인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의 유명한 환대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져와 우주에서 인간의 경험을 재상상하고 장기 체류를 보다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에서의 환대


비록 우주와 환대 부문 모두 궤도에 있는 호텔이라는 아이디어를 항상 구상해왔지만, 이 파트너십은 개발 중인 민간 정거장 중 최초의 호텔이다.

테일러는 2022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힐튼이 프로젝트에 가져온 독특한 관점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그것은 마치 새로운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며 '어떻게 우리가 이 경험을 다시 상상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것은 힐튼의 우주에서의 첫 번째 노력이 아니다. 이 거대 호텔 기업은 2020년 초 더블트리라는 브랜드로 우주에서 구워지는 최초의 쿠키를 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미스소니언은 2020년 1월 지구로 돌아온 초콜릿 여행 쿠키 중 적어도 하나를 전시할 것이라고 힐튼이 암시했다.

힐튼의 사장 겸 CEO인 크리스토퍼 나세타는 "수십 년 동안, 우주에서의 발견은 지구상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왔고, 이제 힐튼은 사람들이 어디를 여행하든 손님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독특한 환경을 사용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번의 획기적인 협력은 환대의 빛과 따뜻함을 전파하고 지상에서든 우주에서든 우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체류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깊은 헌신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이저와 힐튼은 공동 구역, 호스피탤리티 스위트, 우주 비행사를 위한 수면 시설을 포함하여 스타랩에 탑승한 스페이스 호스피탤리티 크루 본부를 개발하기 위해 건축 및 디자인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다.

그 팀들은 또한 ‘지상 대 우주’ 우주 비행사 경험, 글로벌 공동 마케팅과 브랜딩, 그리고 다른 관광, 교육, 상업적인 노력을 포함한 장기적인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