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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코일 수급 불균형 당분간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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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코일 수급 불균형 당분간 지속될 듯

철강 코일 생산 과정.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철강 코일 생산 과정.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유럽 내 수많은 철강 코일 생산 공장들은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쇳물을 생산하지 않는 용광로가 증가하는가 하면 압연공장들의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유럽의 제철소들은 철강재 시장에서 공급 부족 상태는 아니어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철강 업계에서는 재고가 여전히 매우 많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한 바이어는 "제철소들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지만, 생산량은 여전히 낮은 수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한 서비스센터의 관리자는 생산공장들이 생산이 줄어들어 여분의 생산용량을 활용할 생산물량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베네룩스 서비스센터 관리자는 수급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그는 "생산량 감소는 리드타임을 더 길게 이끌 것이며, 이때 유통업체들이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통업체와 대형 철강소비처들이 납품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소식통들은 더 이상 여름 수준 이하로 철강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열연코일의 경우, 베네룩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생산한 철강재 가격이 톤 당 750~800유로(약 103~110만 원)로 형성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가격 수준이 나오면서 독일에 비해 오스트리아의 가격 우위가 일시적으로 사라졌다.

냉간압연코일의 경우 프리미엄은 열연코일 톤 당 80~100유로(약 11만~13만7000원)인 반면, 아연도금 코일의 프리미엄은 톤 당 100~135유로(약 13만7000원~18만6000원)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