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 촉진 위해 2023년 구매 보조금 계획

공유
0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 촉진 위해 2023년 구매 보조금 계획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요 확대 및 대기 오염 저감을 위해 2025년까지 250만대 의 전기 자동차 보급 차원에서 내년부터 전기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디 카리아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한 인터뷰에서 "정부는 정확한 규모와 메커니즘을 결정하고 있다"며 새로운 규정이 국내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누군가가 인도네시아가 왜 전기차에 그렇게 야심적인지 물었다"며 "아마도 그는 내연기관 엔진에서 오는 공기 오염을 우리처럼 여기서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117개국의 대기질 점수를 제공하는 IQAir 지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국가 중 17위를 차지한다.

이번 인센티브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원자재 수출을 중단하고 밸류체인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지난 1년간 도입한 조코위 대통령의 EV 정책 목록에 또 한가지로 추가된다.

규제 당국은 내연기관 차량 전환에 대한 보조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마디 장관은 "정부는 이 계획이 노동집약적인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마디는 부처에서 인도네시아 내 기존의 현대자동차와 중국의 비야디(BYD)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접촉하며 재생 에너지로 100% 공급되도록 디자인되는 새로운 수도 보르네오에 EV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든 주 정부 기관에 전기 자동차로 전환할 것을 명령했고 국영 유틸리티 PLN에 4년 이내에 전기 오토바이 사용자 200만 명과 전기 자동차 50만 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전소를 늘리라고 요구했다. 수마디는 대중교통 부문이 5년 안에 완전히 전기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10월 3일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약 2만8188대의 전기 교통수단이 있으며, 그 중 2만2942대가 오토바이이고 4904대가 자동차이다. 나머지는 버스, 트럭, 삼륜차이다.

수마디는 "전기 오토바이가 전기차보다 빠르게 내연기관과의 가격 균형에 도달하고 있어 성장 측면에서 앞서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