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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 수출 관세 철회로 튀르키예 철강시장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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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 수출 관세 철회로 튀르키예 철강시장 공세

인도는 철강 제품 수출에 부과하던 관세를 철회한 후 튀르키예 철강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는 철강 제품 수출에 부과하던 관세를 철회한 후 튀르키예 철강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로이터
철강 제품의 수출 관세를 해제하기로 한 인도의 결정은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튀르키예(터키) 철강 제조업체들이 부담을 받고 있는 시기여서 오히려 철강 생산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29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철강부문은 에너지 비용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을 느끼고 있지만 현재 인도의 철강 제품 수출에 대한 관세 철회 압력을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는 튀르키예 철강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튀르키예는 인도에서 상당한 양의 플랫 제품을 수입한다. 또한 다른 시장에서도 양국 간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한다.

튀르키예의 철강 생산량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터키 목표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로 수요가 약화되면서 10월에 290만 톤을 기록, 17.8% 감소했다. 에브림 퀴크(Evrim Küçük)의 마이 이코노믹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 철강 부문의 총 비용에서 에너지 비중은 7%에서 27%로 증가했다.

비용 증가가 생산을 방해하는 시기에 인도 정부가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 관세를 해제하기로 한 결정은 인도가 튀르키예의 가장 큰 평강 공급업체 중 하나이자 주요 수출 시장의 경쟁자이기 때문에 튀르키예 생산업체의 철강 가격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플랫 제품 수입 43000톤으로 감소


5월 인도의 세금 적용 이후 터키의 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튀르키예 통계연구소(TurkStat)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열간 압연 코일 수입은 2022년 상반기에 연간 150% 증가한 49만5000톤에 도달한 후 세금 영향으로 인해 올해 3분기에 4만3000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세금이 제거된 후 연말에 튀르키예에서 선적이 다시 증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경쟁과 가격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S&P글로벌에 따르면 터키에서 시작된 핫 롤의 가격은 3월 중순 연중 최고치인 톤당 1200 달러에서 10일 전 톤당 635달러로 떨어졌다.

아시아 철강 과잉 생산은 위험 초래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철강연구소(SEAISI) 회의에서 2019년부터 논의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지역의 과잉 생산 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였다. 아세안 지역에서 발표된 새로운 용량 증가 프로젝트는 연간 9200만 톤의 조강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것이며, 그 중 800만 톤은 용광로가 있는 통합 시설에서, 220만 톤은 전기로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의 현재 용량이 7200만 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수치는 놀라운 일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얼라이언스 스틸은 건설 중인 용광로의 도움으로 연간 400만 톤에서 1000만 톤으로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이스턴 스틸에서 120만 톤의 압연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덱신 스틸이 400만 톤의 연간 조강 생산 능력에 100만 톤을 추가했다. 게다가, (주)크라카타우 스틸, (주)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구눙 그룹은 그들의 확장 프로젝트를 계속한다.

필리핀에서는 HBIS와 스틸아시아 매뉴팩처링의 1000만 톤 프로젝트가 진전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취소될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수요가 개선될 때까지 최소 6개의 고로가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