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철강업계, 수요 감소·전력비용 증가 '2중고'

공유
0

글로벌 철강업계, 수요 감소·전력비용 증가 '2중고'

올해 스테인리스강 생산 예측 5650만톤으로 낮춰

글로벌 철강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모두 부진한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철강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모두 부진한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대다수의 주요 철강 제조업체들은 4분기에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시장 데이터 및 정보 제공업체는 2022년 스테인리스강 생산 예측을 5650만톤으로 낮췄다.

글로벌 스테인리스스틸 산업의 대표단체인 월드스테인리스는 내년에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에너지 비용,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은 예측에 상당한 위험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월드스테인리스에 따르면 유럽의 주요 스테인리스스틸 공장은 에너지 비용이 치솟으면서 2022년 중반에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지 유통 업체의 수요는 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자 공급 문제로 현지 업체는 대량 주문을 했으나 그들의 재고는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 최종 사용자 소비는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과 건설 부문의 유로존 구매 관리자 지수는 현재 50 미만이다. 이 수치는 해당 세그먼트의 활동이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유럽 생산자들은 여전히 전력 비용 증가와 씨름하고 있다. 지역 공장이 에너지 할증료를 도입하여 비용을 회수하려는 시도는 현지 구매자에 의해 거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유럽 국내 철강 제조업체는 수익성이 없는 판매를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미국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의 시장 참가자들보다 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내 철강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4분기 생산량은 감소하여 생산량이 현재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철강사업은 하반기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봉쇄는 중국내 제조 활동을 억제하고 있다. 골든 위크 연휴 이후 중국내 철강 소비가 증가 할 것이라는 기대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최근 발표된 중국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수요는 약하다. 결과적으로 철강제조 활동은 4분기에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7월~9월 기간의 예상 용융 수치가 포스코 제강 공장의 피해로 인해 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들 시설을 신속하게 가동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생산량은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크게 회복될 것 같지 않다.
대만의 철강생산 활동은 높은 국내 재고와 최종 사용자 수요 부진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반면, 일본 생산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철강공장은 현지 고객의 꾸준한 소비를 보고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 철강은 7월~9월 기간에 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해당 국가의 스테인리스 강 생산의 핵심 원료인 니켈 선철의 부족을 보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수요는 둔화되어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