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월 UAE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제인 ‘천궁-II’와 다기능레이다(Multi Function Radar) 수출에 이어 성공적인 사업 이행을 위해 UAE에 해외지사를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부다비 지사는 해외사업 진출의 교두보로서 향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사우디아라지아 등 주변국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UAE 천궁-II 사업의 순조로운 이행 및 지원과 레이다 후속 사업 개발을 위해 현지 주요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중동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 대표는 “지난해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례없는 수출 행보를 이어 나가며 K-방산의 기술력과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최근까지도 국가 차원에서 중동 및 유럽 국가들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부다비 지사는 GCC(걸프협력회의)‧북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할 전초기지로서 향후 유망한 현지 파트너사들과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출길을 모색해 나가며 국내를 넘어 다양한 국가들의 국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는 1981년 5월에 페르시아 만안의 6개(UAE‧사우디‧쿠웨이트‧카타르‧오만‧바레인) 아랍산유국이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 협력기구다.
한편, 천궁-II는 지난해 12월 ‘UAE 수출 1호기’ 현지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K-방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입증한 바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