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INCAS와 정밀유도미사일 공동개발 협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최고의 항공우주 연구기관인 엘리에 카라폴리 국립항공우주연구소(INCAS)와 정밀유도미사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코리아가 보도했다. 이번 협력은 양국 간 무기 시스템 연구개발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루마니아 군 현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BSDA 2024' 첫날 체결되었다. 체결식에는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시스템사업본부장과 아드리아나 스테판 INCAS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루마니아를 비롯한 옛 소련권 국가들이 기존 무기 체계 현대화를 추진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유럽 현지 생산은 루마니아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이는 폴란드에서 한국 기업들이 상쇄 협정을 통해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진 것과 유사한 양상이다.

이번 계약은 현지화 및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의지를 보여준다.

계약에 따라 양측은 정밀 유도 미사일의 풍동 시험을 포함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상 시스템뿐 아니라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INCAS는 항공우주 공학, 비행 물리학 및 응용 공기역학 분야에서 75년의 역사를 가진 루마니아 최고의 항공우주 과학 연구기관이다. 민간 및 군사 분야의 모든 주요 국가 항공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INCAS는 플라이트패스 2050 비전과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따라 유럽연합(EU)의 연구 개발 정책 결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동현 본부장은 "INCAS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번 계약은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리아나 스테판 INCAS 사무총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