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량 1만 5000대 돌파…MAN '뉴 TGX 트랙터' 인기 질주

고금리 장기화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물류운송 현장에도 한파가 감지되고 있다. 전국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국제 교역 회복에 따른 반등 기대가 커지며 트랙터 시장을 중심으로 물류업계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지난 7월 30일 발표한 집계에서 올해 2분기 전국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연안 물동량은 5.1% 감소했다. 고금리 기조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교역 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소폭 증가세를 보인 데다, 국제 교역량이 회복될 경우 수출입 물동량 역시 뚜렷한 반등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는 특히 화물 운송의 핵심축인 트랙터 시장이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랙터는 대형 트레일러를 연결해 장거리·대용량 화물을 운송하는 상용차의 주력 기종이다. 강력한 출력과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며, 국내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수입 브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지켜왔다. 장거리 운행에 특화된 파워트레인, 운전 편의 사양, 첨단 안전장비 등이 운송업계의 요구를 충족시켜온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만트럭버스코리아(만트럭)의 ‘뉴 MAN TGX 트랙터’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만트럭은 최근 국내 시장 누적 판매 1만5000대를 돌파했으며, 이 중 5810대가 트랙터 모델로 전체 판매량의 39%를 차지했다. TGX 트랙터가 ‘가장 많이 팔린 MAN 모델’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실제 운송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른다.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송업에 종사하는 김태호 사장은 “뉴 MAN TGX 트랙터는 만차 상태에서도 어떤 오르막도 거뜬히 오를 만큼 강력한 성능이 특징”이라며 “긴급 제동장치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은 적이 있을 정도로 안전 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로우베드(저상) 중량물 운송업체 대표 김대동 사장 역시 “현장 자재나 생활 필수품을 가득 싣고 다녀도 적재공간이 넉넉하고, 침대도 넓어 장거리 운행 중 생활하기 편리하다”며 “30톤이 넘는 중장비를 전국으로 옮길 때도 강력한 파워와 안정적인 주행 성능 덕분에 신뢰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뉴 MAN TGX 트랙터는 한국 운송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로, 만트럭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하는 폭넓은 라인업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는 인체공학적 실내 공간 △연비 향상과 사각지대 방지를 돕는 첨단 사양 △도로 상황과 주변 차량을 감지하는 안전지원 시스템 등 4대 핵심 강점이 돋보인다.

만트럭은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6x2 트랙터 모델에는 ‘케어프리 플러스’ 프로그램이 적용돼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이 3년 추가 연장된다. 기본 5년 동력계통 보증에 더해 총 8년간 폭넓은 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만프렌즈 플러스’ 캠페인을 통해 뉴 MAN TGX 트랙터를 구매하면 세부 사양에 따라 최대 260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기존 고객이 신규 구매자를 추천할 경우 100만원 상당의 서비스 바우처도 추가로 지급된다.

경기둔화 속에서도 물류산업의 체질 개선과 기술 혁신이 이어지는 만큼, 트랙터 시장의 회복세는 경기 반등의 선행 지표로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운송 효율성과 안전성 강화는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뉴 MAN TGX 트랙터와 같은 고성능 상용차가 국내 물류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