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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사외이사 사임, 자발적 결정…영풍·MBK 왜곡 주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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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사외이사 사임, 자발적 결정…영풍·MBK 왜곡 주장 유감”

“직무집행정지·개인 여건 종합 고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전 항목 충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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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사외이사 4명 사임을 둘러싼 영풍·MBK파트너스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외이사들의 사임은 장기간 이어진 직무집행정지 상태와 개인적 여건 등을 고려한 자발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영풍·MBK파트너스가 사외이사 4인의 사임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주장을 내놓은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번 사외이사 사임은 장기간 지속된 직무집행정지 상태와 개인적·직업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일부 이사들이 먼저 사임 의사를 밝힌 뒤 나머지 이사들과도 논의를 거쳐 함께 사임 의사를 표명했고, 회사는 이를 존중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이번 사임을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했다는 근거처럼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모든 사안을 적대적 M&A 명분으로 연결하려는 해석”이라고 밝혔다.

법원 판단을 둘러싼 양측의 해석 차이도 재차 부각됐다. 고려아연은 대법원이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주 자회사의 영풍 지분 취득 과정과 상호주 관계 형성에 문제가 없고, 고려아연 경영진의 개인적 지배력 강화 차원이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일부 가처분 결정만 반복적으로 부각하고, 이후 대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공방이 주주와 시장의 피로감을 키우고 경영 불확실성을 확대한다고 봤다.

고려아연은 최근 공시한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핵심지표 15개 전 항목을 충족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주권 보호, 이사회 독립성, 내부통제 체계 등 기업지배구조 전반에서 개선 노력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지난해 미충족 항목이었던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 등을 개선해 핵심지표 준수율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주와 시장이 바라는 것은 끝없는 분쟁이 아니라 안정적인 경영과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유지하고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