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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방산용 희토류 ‘탈중국’…베트남 생산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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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방산용 희토류 ‘탈중국’…베트남 생산거점 구축

연 240톤 사마륨 생산체계 구축…12월 시양산
호주 라이너스 원료 공급…비중국 공급망 확보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 전투기·미사일용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인 사마륨 금속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호주 라이너스에서 원료를 받아 금속으로 가공한 뒤 LS전선의 영구자석 공장에 공급하는 비중국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116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 LSCV 부지에 연간 약 240톤 규모의 사마륨 금속 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2월 시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마륨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자력을 유지하는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이 자석은 높은 내열성과 안정성이 필요한 전투기와 미사일 등 항공우주·방산 분야에 주로 쓰인다.

회사가 계획한 연간 사마륨 생산량 240톤은 SmCo 영구자석 약 700~1000톤을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시설이 비중국권 최초의 방산용 사마륨 금속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방산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은 내년 1월부터 국방부 조달용 SmCo 영구자석의 공급망 규제를 원료 단계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중국산 원료에 의존하지 않는 사마륨 공급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호주 희토류 기업 라이너스와의 협력도 생산시설 투자로 구체화됐다. 양사는 지난 7월 각각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호 인수했으며, 이번 투자는 협력 이후 첫 사업화 사례다.

생산체계는 라이너스의 희토류 원료 공급,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내 금속 생산, LS전선의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진다. 원료 조달부터 금속 가공, 자석 제조까지 공급망을 연결하는 구조다.

LS에코에너지는 사마륨을 시작으로 디스프로슘(Dy), 터븀(Tb),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등으로 희토류 금속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희토류 자원이 부족한 한국도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제조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