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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CEO, "한국은 트렌드 이끄는 핵심 시장"…첫 전기차 '토르칼' 아시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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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CEO, "한국은 트렌드 이끄는 핵심 시장"…첫 전기차 '토르칼' 아시아 최초 공개

- 한국 진출 20주년 맞아 서울서 아시아·태평양 프리미어 진행
- 888마력·LG엔솔 NCM 배터리 탑재...국내 판매가 3억 3,000만원부터
- "판매량보다 브랜드 가치 집중...내연기관·PHEV 라인업 병행할 것"
프랑크-슈테펜 발리저(Frank-Steffen Walliser)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벤틀리 '토르칼 S'.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프랑크-슈테펜 발리저(Frank-Steffen Walliser)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벤틀리 '토르칼 S'. 사진=최태인 기자
프랑크-슈테펜 발리저(Frank-Steffen Walliser)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트렌드 세터' 시장으로 평가하며,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토르칼(Torcal)'을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24년 CEO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발리저 회장은 15일 서울 성북구 칸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차 공개 행사에서 "한국은 시장 규모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동차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젊은 고객층이 두터운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인정받은 신기술과 차량은 전 세계적으로도 신호탄이 된다"고 한국 시장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벤틀리 '토르칼 S'.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토르칼 S'.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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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토르칼 S'. 사진=최태인 기자

특히, 올해는 벤틀리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토르칼은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에 이어 벤틀리 제품군에 새로 합류한 네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준대형 전기 SUV다. 기존 대형 SUV인 벤테이가보다 작고 날렵하게 설계돼 전장 5,008mm, 전폭 2,025mm, 전고 1,677mm, 휠베이스 3,023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벤틀리 '토르칼 S'.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토르칼 S'. 사진=최태인 기자

토르칼은 완전히 새로운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기본형과 고성능 모델인 '토르칼 S'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토르칼 기본형은 최고출력 821마력, 최대토크 121.7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만에 가속한다. 또 토르칼 S는 전·후륜 영구자석 동기식 모터와 런치 컨트롤을 통해 최고출력 888마력, 최대토크 137.7kg.m를 발휘하며, 공차중량이 2,700kg에 달함에도 제로백 단 2.9초라는 압도적인 순발력을 자랑한다.

벤틀리 '토르칼'.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토르칼'.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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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토르칼'. 사진=최태인 기자

국내 출시되는 토르칼에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고전압 배터리(192개 파우치 셀)가 탑재된다.

800V 고전압 전기 시스템과 113kWh 배터리 순용량을 바탕으로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40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6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주행 감각과 승차감 향상을 위한 첨단 기술도 집약됐다. 벤틀리 최초로 적용된 '풀 액티브 서스펜션'과 최대 5도까지 뒷바퀴를 조향하는 '후륜 조향 시스템(RWS)'을 통해 11.1m의 좁은 회전반경과 뛰어난 코너링 안정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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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토르칼'.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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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토르칼'. 사진=최태인 기자

실내에는 가죽, 메리노 울, 베니어, 알루미늄 등 최고급 친환경·감성 소재를 적용했으며, 실제 악기 연주 음원으로 구성한 '벤틀리 다이내믹 심포니'와 4개 익스피리언스 모드로 독창적인 오감 만족을 선사한다. 적재 공간 역시 460L 트렁크와 90L 프렁크를 확보해 실용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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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토르칼'.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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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토르칼'. 사진=최태인 기자

벤틀리는 토르칼의 국내 판매 기본 가격을 기본형과 토르칼 S 모두 3억 3,000만원부터 책정하고 행사 당일부터 즉시 주문 접수에 들어갔다.

이는 기존 벤테이가(3억 2,000만원부터)와 유사한 가격대지만, 풍부한 기본 옵션을 포함해 젊은 소비자층의 접근성을 대폭 높인 '엔트리급' 전략 모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첫 고객 인도는 오는 2027년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벤틀리 '토르칼 S'.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토르칼 S'. 사진=최태인 기자

벤틀리는 2023년 한국에서 810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2024년(400대), 2025년(393대) 숨 고르기를 거쳐 올해 9월까지 329대를 판매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벤틀리는 디지털과 전동화에 친숙한 젊은 신규 고객을 토르칼로 흡수해 국내 럭셔리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벤틀리 '토르칼'.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토르칼'. 사진=최태인 기자

한편, 발리저 CEO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도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계속 병행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시장이 순수 전기차로 완전히 대체되기까지는 수십 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벤테이가를 순수 전기차로 바꿀 계획은 없고, 당분간 토르칼보다 큰 전기 SUV를 추가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전략에 대해 발리저 CEO는 "토르칼 전용 도장시설과 조립라인 등에 3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며, "벤틀리는 단 한 번도 수량 중심의 판매 대수를 목표로 삼은 적이 없다. 브랜드 가치와 전체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최태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ti19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