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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토목 수주 2010년 10월 이후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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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토목 수주 2010년 10월 이후 최저치 기록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국내건설업체의 수주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공공토목 수주액의 경우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가 8일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86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2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수주는 토목이 삼척그린파워 1,2호기 석탄취급설비·연료하역부두 축조,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1단계공사 등 발전 및 항만시설을 제외한 도로, 토지조성 등 여타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29.6% 감소하며 2010년 10월 이후 22개월 만에 수주액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축은 세종시, 강남보금자리, 충북혁신도시 등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택공급이 이어지고 삼척그린파워 연돌 통합형 종합건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적십자사 지방이전공사 등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의 동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39.5% 증가했다.

민간부문수주는 토목이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플랜트, 기계설치공사 발주가 급감한데다 민자사업 위축, 토지조성 등 대부분 공종이 부진을 보인데 기인하여 전년동월대비 66.7% 감소했다.

건축은 부산, 안양지역의 재개발과 경기, 대구지역 등에서 신규주택의 공급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용이 전년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한데다 공장, 사무실 등 비주거용도 전년동월대비 47.5% 줄어드는 등 동반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2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8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이 상반기의 재정조기집행 기조와 연초의 대형 민간발전소 등 민간 플랜트 호조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증가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우리나라 거시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민간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하반기 공공공사 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등 건설경기 회복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