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요금을 5.4%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공용 면적이 큰 주상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상가 수요자들이 에너지사용으로 인한 관리비 및 임대료 부담은 더욱 과중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업체들은 빗물 재활용 시스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건물통합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열냉난방시스템 등을 도입한 에너지 절감형 상품을 속속 공급하고 있다.
관리비 절감 분양 단지들은 분양성적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7일 평균 2.27대 1로 청약을 마감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는 지하주차장 통로 및 주차공간에 고효율 LED 조명기구를 사용해 공용부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분양업체들은 속속 다양한 에너지 절감 설비를 복합건물이나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에 도입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주차비 등 관리비를 줄여주거나 아예 관리비를 면제해주는 현장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마이카족이 늘면서 각 상가들도 주차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점포에 주차확보 여부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가들은 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방문 고객의 주차비 등 일부 대납해주거나 면제해주는 등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정 테마 상가들의 경우 입점 상인들을 위한 비용 절감 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상가나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상품들은 공용 부분이 넓어 관리비 부담이 커진다”며 “이 때문에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무더워지면 임대 수요자들이 관리비 절감 효과가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설사 역시 이와 같은 수요자들의 니즈를 파악,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 에너지 절감 특화 수익형 상품을 속속들이 공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