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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이라크 바드라 유전서 LPG 시험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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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이라크 바드라 유전서 LPG 시험 생산 시작

가스공사가 개발 중인 이라크 바드라 유전.이미지 확대보기
가스공사가 개발 중인 이라크 바드라 유전.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바드라 유전에서 첫 액화석유가스(LPG)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바드라 유전에서 LPG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바드라 유전은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60km 떨어진 와싯주에 있다. 1979년 평가정 시추로 원유가 발견됐으나 전쟁으로 개발이 늦춰지다 이라크 정부가 지난 2009년 국제입찰에 부쳤다.

가스공사는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 Neft)과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Petronas Caigali), 터키의 티파오(TPAO)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다. 그해 12월 낙찰이 최종 확정됐다.

컨소시엄 전체 투자비는 15억달러로, 이중 가스공사가 4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가스공사는 22.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고 계약 기간은 20년이다.

가스공사는 올해 4분기 완공을 목표로 가스 처리 설비를 건설 중이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89.2%로 설비 용량은 110입방피트(MMcfd)에 달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 생산 시 나오는 불순물을 처리하기 위한 설비로 바드라 유전에서 생산된 가스는 인근 발전소에 발전용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20년간 총 8억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원유 송출을 시작했다. 이후 그해 11월 일 평균 1만5000배럴을 송출하며 최초 상업생산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