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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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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소폭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라영철 기자] 10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이는 정부의 8.2대책과 9.5후속대책에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임박자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와 신규입주예정물량 증가 등 하방요인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나타내나, 막바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다.

시도별로는 전남(0.09%), 대구(0.07%), 서울(0.06%) 등은 상승했고, 경북(-0.14%), 경남(-0.14%), 울산(-0.07%),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6→108개) 및 하락 지역(53→54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17→14개)은 감소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매매가격은 모두 0.06% 상승했다. 서울은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의 가을이사철 내집마련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매매가격이 0.06%가 오른 강북권에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광진구청 신청사 건립 등 개발호재와 수혜 지역인 광진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동대문구와 중랑구, 직장인 수요가 많은 중구와 종로구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0.07%가 오른 강남구는 일부 단지 재건축사업 가시화 등으로 소폭 상승했고, 영등포구는 가을 이사수요와 하반기 분양 기대로, 구로구는 직장인 수요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경기지역은 0.06%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성남시 분당구는 GTX,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공원화 진행, 경강선 이매역 개통 등 호재로 상승했다.

김포시는 인근 마곡지구 기업입주 영향으로, 파주시는 LG의 대규모 투자 및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예정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상승했으나,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용인, 화성 등은 하락했다.

평균 0.01%의 상승을 보인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전세수요자 영향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8.2 대책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잇따른 정책 예고로 매매가격 상승여력이 축소되고 신규 입주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안정세가 지속됐다.

평균 0.04% 오름세를 나타낸 수도권에서 서울은 0.05%, 경기는 0.03%, 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은 가을이사철 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강북권, 강남권 모두 소폭 상승했다.

0.04% 오른 강북권에서 종로구와 중구는 도심권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에서 상승했했다. 성동구와 동대문구는 거주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늘면서 올랐고, 노원구는 하락세로 바뀌었다.

0.06% 상승한 강남권에서 송파구는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와 문정법조타운 입주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서초구는 노후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고, 강남구와 강서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5%), 전북(0.11%), 강원(0.08%)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 제주(0.00%) 등은 보합, 경남(-0.24%), 경북(-0.11%), 울산(-0.07%)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7→102개)은 증가, 보합지역(30→25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49→49개)은 유지됐다.

-0.02%를 보인 지방에서 세종은 지난 2분기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 위주로 전세가격 회복세를 보였다.

전북은 전세물량이 부족한 전주시, 익산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광주와 충북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바뀌었다.

경남은 조선업 경기 침체와 신규 입주 영향으로 거제시, 창원시 등에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