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6일 오후 2시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치토세 시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 등 국내외 주요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지난 2015년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과 사업 추진 내용을 담은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고 사업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4월 공사에 착공했으며 올해 7월부터 3개월의 성능시험을 거쳐 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했다.
치토세 발전소는 28㎿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이다. 한전은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12만3480장의 태양광모듈과 13.7MWh의 ESS 설비를 설치했다.
총 사업비는 약 113억엔(1130억원)이며, 한전은 이 중 약 900억원을 우리은행과 신협 등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용했다.
한전은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준공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한다. 한전은 이 기간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할 전망이다.
또한 한전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를 LS산전를 비롯해 총 13개 국내기업에서 조달함으로써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를 거두게 됐다.
한편 한전은 글로벌 글로벌 신재생 발전사업자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미국에서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해 운영 중이며 내년말에는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 발전소가 준공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