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포항 지진과 관련해 주말에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자사 안전품질실을 포함해 관련 부서들이 모여 주요 공급시설을 점검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15일 지진 발생 직후 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고, 대구 본사에 재난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했다. 이후 같은날 오후 3시 14분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며 여진에 대비해왔다.
한국수력원자력 또한 내부 비상경보 발령기준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소에서 감지한 지진 규모에 따라 관심(0.01g 미만)과 C급(0.01g~0.03g 미만), B급(0.03g~0.1g 미만), A급(0.1g 이상)의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앞서 지진 발생 직후 포항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월성 1호기의 경우 감지된 규모가 0.0134g으로 나왔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예방정비 중인 8기 원전을 제외하고 16기 원전이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17일 오전 9시까지 발생한 여진은 총 51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