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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 선임 절차 돌입… 임추위 구성 뒤 내년 2월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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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 선임 절차 돌입… 임추위 구성 뒤 내년 2월 선임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사장에서 물러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사장에서 물러났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조환익 한전 사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한전은 이르면 이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조환익 한전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신규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공공기관장의 선임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부터 시작된다. 공공기관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3~5배수로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후보자를 1명으로 추린다. 이후 주주총회 의결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한전은 현재 조환익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8일 이임식을 치른 상태다. 한전 관계자는 “매달 셋째주 목요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므로 이달 21일 이사회를 통해 임추위를 구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장 임명에 통상 두 달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한전은 큰 문제가 없는 한 내년 2월께 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환익 사장은 지난 7일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조기 퇴임했다. 조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27일까지였다.

조환익 사장은 “후임에게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으나 영국 원전 수주라는 큰 사업을 앞두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영국 원전 수주가 가시화돼 기쁜 마음으로 퇴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