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9만1453가구, 주택 소유 외국인은 8만9784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전체주택 기준 5만328가구(5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 2만947가구(22.9%), 캐나다 6089가구(6.7%) 순이었다.
전체 외국인 소유 주택 중 공동주택은 8만3313가구(아파트 5만5188가구, 연립·다세대 2만8125가구)였으며, 단독주택은 8140가구였다. 소유주택수별로 보면 1주택자가 8만3895명(93.4%)으로 대다수였고, 2채 소유자는 4668명(5.2%), 3채 이상 소유자는 1221명(1.4%)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6460만1000㎡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토면적(1004억4935만6000㎡)의 0.26% 수준으로, 전년(2억6401만㎡)대비 0.2%(591가구)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288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32조8867억원) 대비 0.4%(1421억원) 증가했다. 국적별 비중은 미국(53.3%), 중국(7.9%), 유럽(7.1%) 등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18.4%), 전남(14.8%), 경북(13.7%) 등으로 파악됐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