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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폭염 예고에 안전사고 긴장…“근로자 보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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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폭염 예고에 안전사고 긴장…“근로자 보호 총력"

삼성물산, 작업중지권 적극 독려
현대건설도 밀착형 프로그램 강화
대우·GS·포스코 선제적 예방 나서
건설업계 “유연한 접근도 필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폭염 등애 따른 안전 사고 발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선포식 모습.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폭염 등애 따른 안전 사고 발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선포식 모습.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사들이 사고 예방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산업재해 사고에 대해 정부가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전사고로 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서다. 일각에서는 업계 특성을 고려한 보다 유연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공사현장 사고 예방을 위해 위해 작업중지권 활용과 관련 교육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교육 대상을 본사 직원은 물론 협력사까지 확대해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작업중지권 확대를 적극 내세우고 있다. 폭염 등에 따른 대책은 기본이고 직접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현장 판단 시 문제가 될 요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2021년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바 있다.

또 현장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안전관리 분야 인재도 육성하고 협력사에 안전관리 인력 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것으로 중소 협력사와 외국인 근로자를 아우르는 교육 창구다. 줄걸이와 밀폐공간·전기·건설장비 등 주요 위험 공종을 체험형 콘텐츠와 가상현실(VR) 장비를 결합해 직접 각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현장사고 위험 1순위로 꼽히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언어 장벽도 허물겠다는 목표다. 200여 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교육과 안전 컨설팅도 병행해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또한 최근 지붕 및 태양광 공사 등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점을 감안해 안전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위치 관제와 스마트 안전교육·AI 폐쇄회로(CC)TV·AI 번역기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기반으로 선제적 예방 체계 구축과 안전관리 역량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협력회사 안전 등급제 도입을 발표하고 과거 관행인 최저가 낙찰 방식에서 벗어나 우수 협력사에 입찰 가점도 부여하고 있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도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현장의 안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GS건설은 AI를 활용해 기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할한 소통을 위해 번역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AI와 로롯공학, 사물인터넷(IOT), VR 등을 첨단기술을 안전과리 시스템에 적용하고 작업 환경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건설 업계 특성 상 불가피한 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높다는 점에서 정부의 보다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업종 특성상 원천차단하긴 어렵고 최근 분위기에서는 원인도 밝혀지기 전에 사고 한번으로 경영 타격을 받는다"며 "안전관리 대책을 이행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기 전까지는 경영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는 보완책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