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5도 이상 시 추가 휴식·오후 옥외작업 제한
제빙기·이동식 냉방장치 설치…취약 근로자 건강관리 병행
제빙기·이동식 냉방장치 설치…취약 근로자 건강관리 병행
이미지 확대보기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2026 온열질환 제로(Zero)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 건강 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심화되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옥외 작업 비중이 높은 건설현장은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체계적인 예방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계룡건설은 정부의 온열질환 예방지침 개정 내용에 맞춰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전 현장에 시원한 식수 제공, 냉방장치 운영,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보냉장구 지급,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 체계 구축 등 이른바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온열질환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신규 투입 근로자와 고령 근로자,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작업시간을 조정하는 등 맞춤형 예방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별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상청이 새롭게 도입한 '폭염중대경보' 기준을 현장 운영에 반영해 단계별 휴식 기준을 강화했다.
계룡건설의 개정 지침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일 경우 매시간 10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부여한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매시간 15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고 오후 시간대 옥외 작업을 제한한다. 체감온도 38도 이상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재난 대응이나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 작업을 제외한 모든 실내·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현장 차원의 예방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는 "온열질환은 초기 증상을 놓칠 경우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매일 실시하는 TBM(Tool Box Meeting)을 통해 예방수칙과 응급조치 방법을 반복 교육하고 근로자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마철 재해 예방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회사는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와 토사 붕괴, 감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전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 안전점검과 외부 전문기관의 정기 점검을 병행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은완 계룡건설 CSO는 "지속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혹서기 작업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어 신속한 예방과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최적의 작업환경을 조성해 온열질환과 집중호우 피해 Zero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