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 발코니·광폭 거실·테라스 등 공간 특화설계 확산…실수요자 관심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확장 면적 따라 체감 공간 달라져…상품성 차별화
1~2인 가구 증가로 집에서 업무·취미·여가…공간 활용도 중요성 커져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확장 면적 따라 체감 공간 달라져…상품성 차별화
1~2인 가구 증가로 집에서 업무·취미·여가…공간 활용도 중요성 커져
이미지 확대보기18일 건설업계 및 더피알(The PR)에 따르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를 중심으로 서비스면적 확보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84㎡라도 발코니 구조와 확장 가능 면적에 따라 실제 사용하는 공간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전용면적의 크기만 강조하기보다 광폭 거실과 3면 발코니, 테라스 등 공간 특화설계를 앞세워 수요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면적은 전용면적이나 공급면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입주자가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대표적인 것이 발코니다.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면 거실이나 침실 등 실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체감하는 주거공간은 달라질 수 있다.
가령 전용면적 84㎡ 아파트라도 발코니 구조에 따라 확장 가능한 면적이 달라진다. 외기에 접하는 면을 세 곳으로 확보한 3면 발코니 구조는 일반적인 2면 발코니보다 서비스면적을 넓게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거실과 침실의 가로폭을 넓히거나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평면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비스면적의 경제적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2023년 발간한 '발코니의 경제학' 보고서에서 발코니를 단순한 부가 공간이 아니라 주택의 실질적인 공간 가치와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분석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전용면적 ㎡당 가격이 600만 원인 아파트를 가정해 발코니 면적이 15㎡에서 45㎡로 확대될 경우 주택 가치가 약 1억4500만 원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무엇보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집을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와 취미, 여가를 함께 해결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수요가 커진 배경도 있다. 동일한 면적이라도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지가 주거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셈이다.
다만 서비스면적이 넓다고 해서 모든 주택의 상품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발코니 확장 여부와 비용, 옵션 가격 등을 함께 따져봐야 하고 실제 공간의 형태와 채광, 환기, 가구 배치가 가능한지 등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서비스면적은 단순히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단지의 상품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며 "실거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 특화설계가 앞으로도 분양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