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은 이날 한때 플러스권으로 올라서며 7.3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고점에서 산 투자자들은 단순계산으로 불과 몇 시간 만에 22% 이상 손실을 봤을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이 ‘단타선수’들에게는 먹잇감일 수가 있다. 그런데 거래량을 보면 일반 개미들도 상당히 많이 ‘전쟁’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폭증하며 하루 거래량이 4600만주가 넘었다. 외국인이 180만주 넘게 팔았고 개인이 120만주, 기관이 13만주 넘게 사들였다.
주식투자라는 게 꿈을 먹고 사는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종목은 정말 고도로 단련된 초단타 고수들의 영역이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산 주식이 하락하면 처음에는 현상을 부정하는 심리를 갖게 된다. “아니야 곧 반등할 거야”라며 팔지 못한다. 그 다음 더 떨어지면 “아니 이게 뭐야”하며 분노한다. 이때까지도 남 탓을 하며 자기 합리와에 빠진다. 그러다 회복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져야 포기한다.
내츄럴엔도텍 같은 종목은 기술적 분석이고 뭐고 백약이 무효다. 완전히 심리게임이기 때문이다. 탐욕이 자신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투자는 멈추는 게 정석이다.
주식투자는 최소한 기술적 분석 도구라도 들이대고 대응이 가능한 종목으로 해야 한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