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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펀드] '정치리스크' 휘말린 국·내외 증시…중국펀드 나홀로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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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펀드] '정치리스크' 휘말린 국·내외 증시…중국펀드 나홀로 호조세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코스피 지수가 최근 2000선이 붕괴된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가 울상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비교적 중국 펀드의 성과가 양호했다. '트럼프 리스크' 등 정치적 이슈가 부각돼 증시가 하락한 미국 펀드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3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가 지난 2일(이하 모두 판매일 기준)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330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3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단기안전상품으로 분류되는 머니마켓펀드(MMF)에는 6744억원이 순유입됐다. 세계 증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방송통신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2%대 수익률로 선방했다. 장기 성장지표가 상위인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삼성KODEX모멘텀PLU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1.3%)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그 반면 삼성그룹주 펀드는 성적이 초라하다. 지난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검찰이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소식에 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ETF','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증권ETF'등 펀드 수익률은 모두 1%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선강퉁 기대감에 중국(MSCI차이나 기준)펀드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 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투신)','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신)' 등이 3%대 이상 올랐다.

미국은 대통령 선거를 불과 몇 일내로 앞두고 '트럼프 리스크' 확산으로 증시가 하락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KBSTAR미국원유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9%)은 초라한 성적을 나타냈다.

최주영 기자 young@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