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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코스피200 등 지수정기변경 ‘성큼’…셀트리온제약, 한진칼 등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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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코스피200 등 지수정기변경 ‘성큼’…셀트리온제약, 한진칼 등 '맑음'

MSCI 반기리뷰 내달 12일 발표, 수급개선 기대
6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정기변경 단행

주요 지수정기변경 신규편입예상 종목 현황, 자료=신한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지수정기변경 신규편입예상 종목 현황, 자료=신한금융투자
5월, 6월에 주요 지수의 정기변경이 예상되며 증권가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주요 지수의 정기변경시 수급이 개선되는 만큼 편입예상종목을 한발 앞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5월, 6월 주요 지수 정기변경이 임박했다.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리뷰(한국시간 12일 발표, 29일 종가 적용)에서 1~2개 종목이 편입, 3~4개 종목 제외를 예상하고 있다.
6월 코스피200 정기변경은 지난주까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추정하면 편입/제외 각 10개 종목 교체가 예상된다. 코스닥50은 편입/제외 각 11개 교체가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5월 MSCI 반기리뷰 신규 편입종목은 한진칼, 더존비즈온, 셀트리온제약으로 제외종목으로 OCI, 메디톡스, HDC현대산업개발, KCC, 한화 등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월 MSCI 반기리뷰보다 눈여겨볼 것은 6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정기변경이다. 과거와 변경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코스피200은 편입시 충족해야 하는 산업군별 누적 시가총액 기준이 80%에서 85%로 완화되고, 연 1회(6월)인 정기변경 횟수도 연 2회(6월, 12월)로 늘었다. 코스닥150은 산업군 분류를 기존 기술주/비기술주에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11개 섹터분류로 달라졌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수산정 변경의 중심은 산업군의 선정과정에서 누적시총비중 기준을 80%→85%로 조정한 것”이라며 “1차 산업군 선정과정에서 종목선정의 장벽(허들)이 높기 때문에 중형주 종목이 신규종목이 선정되지 못하고, 기존 종목이 잔여종목 선정단계에서 유지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이번 변경방식 기준으로 과거에 비해 큰손들의 자금이 더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장 규모가 큰 연기금의 코스피200 패시브(단순지수추정) 운용자금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40조 원 안팎”이라며 "코스피200 추적 상장주식펀드(ETF)와 보험, 외국인 등 기타 자금을 감안하면 70조~80조 원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200 신규편입 예상종목으로 한진칼, 포스코케미칼, F&F, HMM, 더블유게임즈, 지누스, 아시아나항공, 쿠쿠홈시스, 롯데관광개발, 화승엔터프라이즈를 꼽았다.

코스닥150 신규편입 예상종목으로 아이티엠반도체, 차바이오텍, 샐리버리, 에이스침대, KH바텍, 유진테크, 네오위즈, 브이티지엠피, SK바이오랜드, 코윈테크, 아모그린텍 등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200에 KG동부제철은 미편입될 가능성이 낮아 빠른 청산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9년 5월 편입 유력종목인 나노스는 코스피200 미편입으로 주가가 10.8% 급락했다. 당시 관리종목 지정사유인 주식분산 기준 미충족이 코스피200편입에 발목을 잡았다.

고연구원은 “KG동부제철은 나노스보다 낮은 소액주주 지분율의 종목(2.9%)”이라며 “저유동성 위험에 노출되기 전에 빠른 포지션 청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주요 지수의 정기변경 재료가 아직 주가에 반영이 안된 편입예상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 연구원은 "신규편입 종목에 대한 시장예상이 활발한 가운데,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거나 수급이 쏠려있는 종목은 부담스럽다”며 “아직 주가가 오르지 못했거나 최근까지 이익추세가 양호한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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