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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코스피 사상최고치 도전장…자산매입축소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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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코스피 사상최고치 도전장…자산매입축소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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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 자료=NH투자증권
다음주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치 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백신접종 속도의 기대와 테이퍼링 불안이 엇갈리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다음주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으로 백신 접종 가속, 수출 호조, 코스피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를, 하락요인으로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우려를 꼽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은 3180~3300P를 , 하나금융투자는 3200~3300p를 제시했다.
다음주는 확인할 지표는 중국 수출과 물가확인이다. 7일 중국 5월 수출입, 9일 중국 5월 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 금융시장에서 급격한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위안화 강세는 중국의 내수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대신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입과 물가 발표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강세를 얼마나 더 용인해야 하는지 판가름하는 요인이다.

현재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강세가 과도한 상황으로 인식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일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2%포인트(5%→7%)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NH투자증권은 “최근 위안화 강세를 해석하면 중국과 경쟁하는 기업들의 상대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경기관련주에 좋다”며 “반면 중국이 위안화 강세 억제 의지를 밝힌 것은 소재•산업재 주식들의 매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중국 수출이 부진하고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안정되면 중국의 위안화 강세의 억제정책이 강해질 수 있어 이는 한국 소재•산업재 주식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1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특별히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는 결정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유로존 물가상승률 대비 높다. 이는 달러에 불리하고 유로에 유리한 환경이다. 이에 따라 ECB는 미 연준의 정책 변화를 먼저 확인하려 하며 관망하는 스탠스를 유지할 전망이다.
같은날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지표도 발표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표의 증가율예상치가 전월보다 높게 예상되는데, 이는 인플레이션과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예상을 빗나가는 지표 결과치가 나오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접종확대는 주식시장 상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달 27일부터 65~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했다. 10일부터 예비군•민방위 대원 대상 얀센 백신 접종이, 15일부터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관 등)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모더나 등 백신 도입도 확대중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경기민감주 내 순환매를 거치며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수출 호조와 IT•자동차,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재재개(리오프닝) 관련 주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심업종으로 IT, 자동차, 면세점, 카지노 등을 꼽았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으로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은 높다”며 “금리, 환율 등 수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어 경제정상화 수혜업종인 소비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