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리 대표는 자진 사의를 표명한 이후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수시 검사를 시행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존리 대표의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같다는 제보에 따른 검사다.
존리 대표는 자신의 지인이 지난 2016년에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P2P) 업체 P사에 아내의 명의로 지분 6%가량을 투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2018년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설정했으며, 설정액 60억원 전량을 P사의 부동산 P2P 상품에 투자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투자가 이해관계 충돌 여부로 볼 수 있는지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대표이사가 개인의 사익을 추구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한편, 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존리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권하며 '동학개미운동'을 이끌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