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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실적 전망에도 주가는 미끄럼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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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실적 전망에도 주가는 미끄럼틀

올 2분기 매출 컨센서스 77.3조원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할 전망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나 주가는 여전히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나 주가는 여전히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주가는 여전히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늘었지먼 가격 하락 폭은 적어 전체적인 실적에서 호조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암울하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77조3539억원, 영업이익 14조866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 18%가 늘어난 규모다. 매출의 경우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 역시 성적이 가장 좋았던 지난 2018년 2분기가 14조8700억원이다.
그러나 주가는 곤두박질치며 올라올 줄 모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만 도 8만전자에서 10만전자를 바라봤다. 이후 3월 들어서며 6만전자로 떨어졌다. 4월과 5월에는 내내 6만전자에 갇혀있었다. 그러더니 6월에는 5만전자까지 떨어졌다. 이달 초 역시 5만전자로 장을 시작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 형편이 없다. 반면 실적은 상승세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대한 영업이익으로 약 11조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가 반도체에서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전망은 반도체 가격에 대한 하락 폭이 시장 예상보다 소폭에 그친 탓도 있다. 또 출하량이 늘면서 전체 매출도 늘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투자 하지 못했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올해 투자를 늘리면서 서버용 D램의 출하량이 늘어난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 D램의 매출 중 서버용 제품 비중은 3분의 1 이상이 높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마찬가지다. 5월 낸드플래시(MLC 128Gb 기준)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81달러로 11개월째 보합세다. 하지만, 출하량은 기업용 고속저장장치(SSD) 수요 회복에 힘입어 늘어나 전 분기 대비 약 10~20%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 실적의 경우 인플레이션 등 경기둔화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상 하반기에는 스마트폰·가전제품이 성수기인 만큼 연말로 갈수록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하고, 상승 여력은 40.4%"로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총 매출 322조4613억원, 영업이익 60조5729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