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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3.19% 상승에도 '5만전자' 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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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3.19% 상승에도 '5만전자' 탈출 실패

"모바일 저점…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상회할 전망"
"올해 영업익 50조원 예상…주가 상승 여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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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77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며 주가가 3.19% 상승했으나 '5만전자' 탈출에는 실패했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잠정)2분기(연결기준)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20.94%, 11.38% 증가했다. 대내외 악재 속에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3.19% 상승한 5만82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전일 종가였던 5만6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한 때 시가보다 낮은 5만6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 중 5만8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5만전자를 탈출하지는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의 경우 1554억원가량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993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사모았던 삼성전자를 2519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DRAM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DRAM의 가격은 3분기 조정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부진한 모바일은 2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한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5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77조원대 매출은 올해 1분기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54조78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9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17~2018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때의 실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14조원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8조12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지난해 대비 28.11% 늘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