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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경기 방어주 우선 담고 고환율 수혜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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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경기 방어주 우선 담고 고환율 수혜주 주목하라

환율 당분간 상승 지속 전망
내달까지 에너지주 선전 할 듯
전문가 "성장· 가치주 아닌 미디어·바이오주에 주목"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시대를 맞아 에너지 인프라·미디어 등 방어주에 집중한 뒤 강달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2차전지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전문가 조언이 제시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시대를 맞아 에너지 인프라·미디어 등 방어주에 집중한 뒤 강달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2차전지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전문가 조언이 제시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개미들 투자전략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6%대 물가 상승률 속에 금리는 속절없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달러 강세까지 더해져 자산시장 환경이 크게 변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고, 투자자들은 시장의 방향을 미리 예상해 투자하는데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먼저 방어주에 집중 후 고환율, 즉 강달러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2일 1302.50원으로 1300원을 넘겼다. 이후 오르내리다 7월 5일 1311.50원을 기록했으며, 8월 5일 하루 1298.50원을 제외하곤 1300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게다가 이달 22일에는 1400원을 넘기며 1406.00원을 기록했고, 지난 26일에는 1425.00원까지 올랐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초까지 강달러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1월부터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부각될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내달까진 여전히 에너지 인프라 관련주가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상방압력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에너지 인프라 관련주는 그동안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선·방산주에 외국인투자자들의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에 있어 여전히 에너지 인프라 관련주가 더 유리할 전망이다.

또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경제 상황으로 성장·가치주가 아닌 경기 민감도가 낮은 업종의 관련주를 추천했다. 예를 들면 미디어·엔터·바이오주가 방어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이는 이들 업종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확대 대비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당 업종들의 이익 모멘텀 역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견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디어·헬스케어의 경우 주가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오는 11월부터는 강달러 효과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업종과 관련해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수출 모멘텀이 유효한 자동차·2차전지 업종에 대한 추천이 활발하다. 2차전지의 경우 지난 2020년 이후 수출 품목 중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도 자동차·2차전지 업종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초까지는 방어력이 높은 유럽 에너지 CAPEX(조선·방산), 외국인 투자자 지분 대비 주가 레벨 부담이 낮은 미디어·엔터·바이오 관련주를 추천한다"며 "금리 상승이 일단락 되면 4분기 말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와 2차전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