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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 구글 광고 매출 타격…시간외거래 6.7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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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 구글 광고 매출 타격…시간외거래 6.73% 급락

순다르 피차이 구글CEO. 사진=로이터
순다르 피차이 구글CEO. 사진=로이터
구글이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약세)의 영향으로 광고 부문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25일 뉴욕주식시장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정규거래에서 1.91% 상승한 104.48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어진 시간외거래에서는 현지시각 오후 7시39분 현재 6.73% 하락한 97.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690억9000만달러(약 99조6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전망한 알파벳의 3분기 매출액은 705억8000만달러였다. 주당 순이익도 1.06달러로 시장 예상치(1.25달러)를 밑돌았다.

필립 쉰들러 알파벳 최고사업책임자(CBO)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성장 둔화를 광고부문 부진 탓으로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급등이 이어지자 기업들이 광고·마케팅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쉰들러는 "3분기에는 특정 분야에서 광고주들의 지출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글의 분기 전체 광고 성장률은 6%로 대유행 초기를 제외하고 2013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유튜브 광고 수익은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의 경우 올해 3분기 70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구글이 2019년 유튜브의 광고 수익을 공개한 이후 전년대비 매출이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