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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관련주 '효성첨단소재' , 탄소섬유 증설 발표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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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관련주 '효성첨단소재' , 탄소섬유 증설 발표에 '강세'

11월들어 28.53%의 높은 상승률에 시총 1조8400억원 넘어

사진=효성첨단소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3.4% 상승한 4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효성첨단소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탄소섬유의 증설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전날 장 마감 후 탄소섬유의 증설을 발표했다. 오는 2024년과 2025년 1분기에 모두 5천t(톤)을 건설할 계획이다.

탄소섬유 증설에 대한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설 계획은 작년 이후 매년 37% 생산 능력이 늘어나는 공격적인 것"이라며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등 수요 증가 외에도 중국 태양광용 단열재 수요에 따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증설 완료 이후 현재의 수출 가격으로 계산하면 작년 700억원 수준의 탄소섬유 매출이 4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025년 1분기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1만4000t으로 작년보다 3.5배 커져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탄소섬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1억원, 26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5년까지 연평균 61%, 78%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경제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수소경제로 가기 위해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들이 많지만, ‘탄소섬유’라는 소재 만큼은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경제 핵심 소재로 ‘탄소섬유’를 꼽는 이유는 ‘수소’라는 원소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소’는 원소기호 1 번으로 원소들 중 가장 가볍고, 부피가 크며, 불안정성이 높다. 이러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려면 강한 압력과 높은 열에 견디며, 팽창되는 부피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소재가 필수적인데, 그 소재가 바로 ‘탄소섬유’다.

국내에는 수소 충전소의 압력 용기를 금속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수소는 금속 사이사이에 박히면서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에 금속을 두껍게 만든다고 수소를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두꺼운 금속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금속처럼 강하면서 탄성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탄소섬유 적용이 필수적이다.

탄소섬유는 충전소용 압력용기, 수소차 안 저장탱크, 연료전지 스택 안 GDL 에 적용되는 등 수소경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소재이다. 그리고 국내에는 ‘효성첨단소재’가 있다.

한편, 이날 주가 상승으로 효성첨단소재는 11월 들어서 28.53%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1조8400억원을 넘어섰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