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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LG엔솔·신한지주 거래한 '기관'은 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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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LG엔솔·신한지주 거래한 '기관'은 웃었네!

삼전 산 개인, 하이닉스 산 외인은 주가 하락에 시무룩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나 네이버,SK하이닉스 등 주력종목의 전반적 주가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반면 기관투자자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나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거래한 기관들은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나 네이버,SK하이닉스 등 주력종목의 전반적 주가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반면 기관투자자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나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거래한 기관들은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은 눈물을 흘린 반면 기관투자자는 나홀로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거래대금 상위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이 서로 엇갈렸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 거래대금 상위 3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과 신한지주, 셀트리온 순이다. 셀트리온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과 신한지주의 주가가 올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순매수 거래대금 규모는 3조8924억원 상당이다. 지난 1월 27일 상장 첫날 종가 50만5000원에서 지난 2일 종가 58만4000원으로 15.64%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다음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거래대금 규모가 큰 종목은 신한지주다. 그 규모는 5030억원 수준이다. 신한지주의 1월 3일 주가는 3만7250이었으며, 12월 2일 3만8100원으로 2.28% 올랐다. 상승 폭이 크진 않으나 개인·외국인투자자들과 비교하면 선방한 결과다.

반면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 증시 불황으로 바닥을 친 주가에 피눈물을 흘렸다.

올해 1월 3일부터 12월 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들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거래대금 규모는 무려 15조5670억원에 달한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사들인 규모의 약 4배 수준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지 못했다. 1월 초 7만8600이었던 주가가 12월 초 6만400원으로 23.16%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마저도 6만원대로 주가를 회복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한동안 5만원대에 머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속을 태웠다.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다. 네이버를 순매수하는데 들인 투자금은 3조2011억원가량이다. 네이버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37만6000원으로 40만원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12월 초 18만5500원으로 1년간 50.66%나 폭락했다.
카카오 역시 마찬가지다. 2조2271억원을 들여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카카오의 주가는 올해 1월 초 11만4500원에서 12월 초 5만6900원으로 무려 50.31%나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 성적도 다르지 않다. 이들은 올해 SK하이닉스, 우리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그러나 이들 3종목 모두 올해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 대비 주가 하락 폭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1조2018억원을 들여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초 12만8500원에서 12월 초 8만1900원으로 36.26% 하락했다. 현재 10만원선 아래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외국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우리금융지주와 현대글로비스 역시 올해 주가가 떨어졌다. 순매수 거래대금 규모는 각각 1조724억원, 9292억원이다. 주가 하락폭은 우리금융지주가 1만2800원에서 1만2750원으로 -0.39%, 현대글로비스가 17만2500원에서 17만원으로 –1.45%를 기록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