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통주 시가총액을 월별로 합산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562조8023억원에서 지난 6일 412조5447억원으로 올들어 150조42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467조4340억원에서 114조228억원 줄어 353조4111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24.38%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부진으로 삼성전자에 비해 부진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2위를 달리던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36조4000억원 줄어들며 시가총액 60조원이 무너졌다.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58조9680억원을 기록하며서 시가총액 순위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4위권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38.17% 하락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예상 평균치)는 8조2598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8667억원)보다 약 4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2천원에서 11만3천원으로 내리며 올해 4분기 4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민숙·박상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낸드플래시는 연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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