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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국전력,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 국회 부결에도 주가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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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국전력,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 국회 부결에도 주가 상승 왜?

한국전력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
한국전력(한국전력공사)은 회사채(한전채)의 발행액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늘려주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9일 오전 9시 1분 현재 전일보다 500원(2.58%)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전력의 추가 회사채 발행이 어렵게 됨에 따라 한전이 자금 확보에 차질을 빚게 되는 우려보다는 한전이 전기요금을 올려 경영난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채 발행 한도를 올려주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는 한전법 일부개정안이 재석 203인에 찬성 89인, 반대 61인, 기권 53인으로 부결됐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반대 또는 기권표를 던진 데 따른 것입니다.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은 올해 30조 적자가 예상되는 등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전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전 주가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한전이 흑자전환 할 정도 대폭의 전기요금 인상을 기대하고 있고 한전이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약 50원/kWh 전기요금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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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19조7730억원, 영업이익이 –7조5309억원, 당기순이익이 –5조88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5280억원, 영업이익이 –6조5163억원, 당기순이익이 –4조83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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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한국전력의 최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으로 지분 32.9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은행은 대한민국정부가 지분 100%를 출자한 은행입니다.

한국전력은 대한민국정부도 지분 18.2%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비중이 14.3%, 소액주주의 비중이 39%에 이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