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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 자사주 소각 결정에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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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 자사주 소각 결정에 주가 상승

SK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SK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
SK는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K의 주가는 3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1000원(0.60%) 오른 16만6700원에 매매되고 있습니다.
SK는 전일 공시 통해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 1998억원(1.3%)에 대한 자사주 소각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소각 후 SK의 자사주 비율은 25.6%에서 24.6%로 하락하게 됩니다.

SK증권은 SK가 이번 자사주 소각을 계기로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되고 자회사의 견조한 주가에도 부진했던 SK의 주가에 대한 재평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해 S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에 대한 전량 소각으로 2015년 SK C&C와 SK 합병 이후 첫 자사주 소각입니다. 이로써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 금액이 4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습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SK가 지난해 발표한 중기 배당정책에서는 매년 매입한 자사주에 대한 소각을 옵션으로 고려한다고 공시했으나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내년까지 매입할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SK증권은 현재 SK의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62%로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필요조건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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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의 최대주주는 최태원 회장으로 지분 17.5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지분 6.50%를 갖고 있습니다.

SK는 외국인의 비중이 23.0%, 소액주주 비중이 48%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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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SK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33조8767억원, 영업이익이 –5252억원, 당기순이익이 –2조18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SK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34조5516억원, 영업이익이 8조47억원, 당기순이익이 3조966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K증권은 SK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34조640억원, 영업이익이 6조7620억원, 당기순이익이 4조1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는 지난 2015년 8월 SK C&C가 SK를 합병하고 SK로 사명을 바꾸면서 매출액이 급증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