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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지분 매입에도 주가 오르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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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지분 매입에도 주가 오르지 않는 이유?

다올투자증권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다올투자증권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
다올투자증권은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지난 23일 지분 14.34% 확보했다고 공시했지만 주가는 24일 반짝 하루 오른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26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95원(2.33%) 내린 397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지난 23일의 종가 4135원에서 오히려 3.87% 가량 하락한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김기수 대표는 지난 23일 친인척인 최순자 씨, 법인 순수에셋, 프레스토투자자문 등 특별관계인과 함께 다올투자증권 지분 14.34%(873만662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김 대표은 지난 9일에는 다올투자증권 지분 11.50%(697만94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불과 보름만에 지분 2.84%(176만5680주)를 추가로 확보한 셈입니다.

김 대표가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보유한 목적은 일반투자목적으로 되어 있고 주주의 권리로 배당의 증액을 요청하는 것을 포함해 발행회사 또는 기타 주주들이 제안하는 일체의 안건에 대하여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1주당 15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연결현금배당성향은 13.7% 수준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의 주가가 김 대표의 주식 매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는 것은 M&A(인수합병) 시도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고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과의 지분 차이도 10% 가량 벌어져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병철 회장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24.82%(1511만7755주)를 소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25.26%(1538만5736주)에 달합니다.

김기수 대표가 SG증권 폭락 사태 이후 다올투자증권의 주식을 집중 매집했지만 아직 최대주주 측 지분과는 경쟁이 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의 다올투자증권 주식 매입은 김 대표와 최순자 씨, 순수에셋이 프레스토투자자문과 일임계약을 맺고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 보유 지분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김 대표가 지분 7.07%(430만9844주), 최순자 씨가 6.40%(389만6754주), 순수에셋이 0.87%(53만31주)를 갖고 있습니다.

순수에셋은 2022년 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4억원 규모이며 자본총계 –1억원, 부채총계 174억원, 자산총계 17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레스토투자자문은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30원이며 자본총계 26억원, 부채총계 24억원, 자산총계 50억원 규모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