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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들, '서학개미' 덕에 3분기 호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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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들, '서학개미' 덕에 3분기 호실적 기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26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2000억원(-12.9% QoQ, -21.2% YoY)으로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7월 19조5000억원, 8월 18조2000억원, 9월 16조7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주식 부분의 거래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연내 금투세 논의 및 미국 대선 종료 후 주식시장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우호적 영업환경 조성 기대"된다며 "금리 하락에 힘입은 채권평가이익 인식이 기대됨에 따라 증권주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선호주는 한국금융지주를 꼽았고 관심주로는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최선호주인 한국금융지주의 지배순이익은 29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주인 삼성증권의 지배순이익은 2201억원으로 4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이어 "IB 빅딜은 부재하나 꾸준한 PF 리파이낸싱 진행 중"이라며 "삼성화재와 유사한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수적으로 올해 연말 배당성향 33.4% 가정해도 주당 배당금은 3400원, 배당 수익률은 7.3%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다음으로 키움증권에 대해 높은 베타계수를 고려할 경우 중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변동 폭이 가장 클 전망이라 말했다.

이어 "연내 밸류업 공시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2059억원(+1.5% YoY, 컨센 1849억원)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지배순이익은 각각 1435억원, 2649억원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운용 기조로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 적을 것"이라며 "연내 밸류업 공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여의도 사옥 처분이익이 4분기에 인식될 예정임에 따라 3분기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해외 대체자산 관련 손실 일부 인식될 가능성 높아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대형 증권사들은 거래대금 감소에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해외 부동산 펀드 충당금 및 손상 부담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증권사 수익성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안정적인 수수료부문을 보유하며 금리 변화에 따른 이익 규모 변동이 나타나는 운용부문 기여도가 높을수록 이익 성장세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반영해 재추정한 2025E 순영업수익 내 사업부문별 기여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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