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5만전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1.18% 약세로 5만850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 6일 장중 5만7900원을 기록한 뒤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도 418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는 등 2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92% 오른 19만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6% 까지 오르며 19만1900원을 찍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738억원) 종목이 돼, 고려아연에 이어 순매도 2위였던 삼성전자와 더욱 대조됐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 탓에 미국 기술주 및 국내 반도체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파운드리 경쟁력 약화, D램 가격 하락, 범용 메모리 수요 둔화 등이 겹친 결과 3분기 실적이 쇼크를 기록하고, 향후 전망도 어둡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 대비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데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6세대 HBM이 개발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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