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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2분기 성장률 예상 상회.. 연내 금리인상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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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2분기 성장률 예상 상회.. 연내 금리인상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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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7%로 수정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3.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개인소비지출(PCE)과 수출, 정부지출, 고정자산 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GDP 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보다 상향조정됐다.

지난 7월 2.9%였던 2분기 PCE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3.1%로 높아졌으며 당초 마이너스 1.6%였던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는 3.1%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또 1분기에 5.8% 감소했던 기업이익은 2분기 들어 2.4% 증가했다.

이처럼 2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 시점에서 9월 중에 금리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불안이 미국 경제 성장에 끼칠 부정적 요인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는 금리인상에 회의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FOMC 정계회의 이후인 다음달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