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애플, 50달러 인하전략 적중?…아이폰11/11프로 주문량 작년보다 9% ↑

공유
1

[글로벌-Biz 24] 애플, 50달러 인하전략 적중?…아이폰11/11프로 주문량 작년보다 9% ↑

애플이 지난달 10일 발표한 6가지 컬러의 아이폰11(사진)과 아이폰11프로 생산 주문량을 늘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지난달 10일 발표한 6가지 컬러의 아이폰11(사진)과 아이폰11프로 생산 주문량을 늘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진=애플


애플의 아이폰11시리즈 기본 모델 가격 50달러(약 6만원 )인하 전략이 먹혀드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4일 애플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수요증가에 따라 아이폰11시리즈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800만대나 늘렸다고 보도했다.

높아진 수요는 아이폰11라인의 가격이 평균가격보다 낮아지면서 비용에 민감한 구매자들을 불러들인 때문으로 풀이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수요증가의 원인에 대해 “특히 일본과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가격이 한 요인”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신형 아이폰11 모델 기본가격은 699달러로서 지난해 나온 아이폰XR(텐 아르)의 시작가 749달러(약 89만6000원)보다 50달러나 낮아졌다. 낮아진 기본모델 가격에 따른 수요증가는 지난해 아이폰 판매량 감소에 맞서면서 주문이 몰릴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됐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올 가을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바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요증가에 따라 아이폰11 시리즈 준비물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주문량 증가세는 가장 싼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모델 쪽에 더 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또한 1099달러(약 131만5000원)부터 시작하는 가장 비싼 아이폰11 프로 맥스 주문량을 전작 아이폰 XS 맥스보다 약간 줄였다.

그러나 공급업체들은 더 높은 수준의 주문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애플이 가 보수적 수요예측을 하다가 실수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공급업체의 한 임원급 관계자는 “일단 현재 수요는 좋지만 지나치게 낙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올해 성수기가 작년보다 더 오래 지속됐으면 좋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카네 야스호 미즈호증권 연구실장은 자신의 2019년 아이폰 생산 추정치를 당초 추정치인 1억7800만대보다 약 9% 늘어난 1억94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코원과 JP모건 분석가도 자신들의 추정치를 수정했다.

그동안 닛케이 아시아리뷰는 이같은 공급망의 주문량 증가 움직임같은 보도에 있어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