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1시리즈 기본 모델 가격 50달러(약 6만원 )인하 전략이 먹혀드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높아진 수요는 아이폰11라인의 가격이 평균가격보다 낮아지면서 비용에 민감한 구매자들을 불러들인 때문으로 풀이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수요증가의 원인에 대해 “특히 일본과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가격이 한 요인”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신형 아이폰11 모델 기본가격은 699달러로서 지난해 나온 아이폰XR(텐 아르)의 시작가 749달러(약 89만6000원)보다 50달러나 낮아졌다. 낮아진 기본모델 가격에 따른 수요증가는 지난해 아이폰 판매량 감소에 맞서면서 주문이 몰릴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됐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올 가을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바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요증가에 따라 아이폰11 시리즈 준비물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주문량 증가세는 가장 싼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모델 쪽에 더 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급업체들은 더 높은 수준의 주문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애플이 가 보수적 수요예측을 하다가 실수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공급업체의 한 임원급 관계자는 “일단 현재 수요는 좋지만 지나치게 낙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올해 성수기가 작년보다 더 오래 지속됐으면 좋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카네 야스호 미즈호증권 연구실장은 자신의 2019년 아이폰 생산 추정치를 당초 추정치인 1억7800만대보다 약 9% 늘어난 1억94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코원과 JP모건 분석가도 자신들의 추정치를 수정했다.
그동안 닛케이 아시아리뷰는 이같은 공급망의 주문량 증가 움직임같은 보도에 있어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