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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혁신의 끝판왕 '롤러블TV' 연내 출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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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혁신의 끝판왕 '롤러블TV' 연내 출시 무산

LG "세상에 없던 TV 내놓다보니 내부 논의 시간 오래 걸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패널로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패널로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혁신 TV'로 기대가 모아졌던 LG전자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연내 출시가 결국 무산됐다.

2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65인치 롤러블 TV를 공개하면서 올해 중으로 국내부터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TV와는 전혀 다른 형태 모델을 판매하는 것이다 보니 시장가격, 유통채널, 공급 방안 등에 관한 내부 논의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당초 계획이었던 연내 출시를 위해 갑자기 뭔가를 결론 내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시제품 제작과 달리 양산을 하기에는 내구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느냐는 의혹과 함께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0'에서 기술적으로 개선된 롤러블 TV를 선보인 이후 판매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양산 형태로 나갈 수 있는 기술 수준이 아니라서 출시가 미뤄진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발전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건 맞는다"라며 기술적인 제품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받았으며 국내 최고 권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LG디스플레이가 롤러블 올레드 패널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혁신적 기술 수준을 인정 받았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