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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빌 게이츠 회장 메시지부터 헬리콥터 살균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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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빌 게이츠 회장 메시지부터 헬리콥터 살균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봇물'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SNS 등을 통해 넘쳐나고 있다. 사진=BBC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SNS 등을 통해 넘쳐나고 있다. 사진=BBC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을 촉구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긴 메시지는 가짜뉴스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가 보도했다.

BBC의 가짜뉴스팀이 확인한 결과 이 메시지가 게이츠 회장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게이츠 회장의 가짜 메시지는 많은 나라에서 수천회나 공유되고 있으며 영국 전국지의 웹사이트와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다루어졌다.
이 메시지는 지난 16일 런던출신의 모하메드 알리라는 사람이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공개했지만 그가 첫 메시지를 보낸 사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일간 1000만회를 넘는 시청횟수를 기록한 동영상은 코로나19의 팬데믹 중에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노상에서 남겨진 식료품 꾸러미가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라크나 인도의 도시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라크와 인도정부가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동영상을 입에 마르게 칭찬한다.

이 동영상은 코로나19 기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지난 1월 25일 페이스북에 게재된 터키의 콘야(Konya)시에서 진행된 지진의 피해자를 위한 이벤트로 확인됐다.

행사를 진행한 자선단체는 코로나19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또한 헬리콥터가 소독제를 분사한다는 소문이 났으며 이 가짜뉴스는 사라지지 않고 국경을 넘어 퍼져나갔다. 비슷한 종류의 메시지(살균제를 살포하는 헬리콥터)가 케냐, 이탈리아, 러시아, 네팔 등 다른 곳에서 나타났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