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보유 중이던 미국 4대 항공사 지분을 4월 전량 매도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버핏은 이 거래로 60조 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 충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전거래에서 8시 54분 현재 아메리칸 항공(8.44%), 유나이티드 항공(4.90%), 델타항공(4.90%), 사우스웨스트 항공(3.87%) 상승했다.
4대 항공사 주가뿐 아니라 스피릿 항공(12.30%), 제트블루 항공(5.59) 등 저가항공사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항공주의 상승은 아메리칸 항공이 7월 국내 스케줄의 55%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국내 일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를 운항한 5월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항공 산업 및 비행 스케줄을 추적하는 글로벌 여행 데이터 제공 업체 OAG(Official Airline Guide)는 4대 항공사의 운항이 5월보다 27% 증가한 것이라고 밝혀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항공주들이 서서히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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