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BTC) 채굴 해시율을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이 반정부 시위로 인해 심각한 인터넷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넷블록스 데이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정규화된 네트워크 연결은 5일 2%로 떨어졌다. 넷블록스는 “이는 고조되는 반정부 시위의 범위를 심각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통신 회사인 국영 카자흐텔레콤(Kazakhtelecom)은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폐쇄했다. 셀룰러 네트워크(Cellular networks)는 알마티와 같은 일부 도시에서도 비활성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의 지속적인 인터넷 중단은 연료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대한 시위가 촉발된 후 카자흐스탄 장관들이 사임한 후 발생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대통령은 5일 오전 카자흐스탄 정부 관리들을 해임하고 알마티와 주변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부 분석가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 부재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블루베이 애셋(BlueBay Asset)의 신흥 시장 전략가인 팀 아쉬(Tim Ash)는 "특히 알마티의 젊고 인터넷에 정통한 카자흐인들은 우크라이나인, 그루지야인, 몰도바인, 키르기즈인, 아르메니아인과 유사한 자유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중단은 글로벌 비트코인 해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2021년 10월 기준 전 세계 BTC 채굴 해시율 분포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BTC 채굴 해시율 1위 국가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중국의 많은 비트코인 채굴 회사와 채굴자들은 2021년 9월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새로운 금지령을 발표한 후 인접 국가인 카자흐스탄으로 사업장을 이전 중이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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