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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대 채굴 국가 카자흐스탄, 시위 속 인터넷 차단…해시율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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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대 채굴 국가 카자흐스탄, 시위 속 인터넷 차단…해시율 하락 우려

카심-조마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2022년 1월 5일(현지시간) 알마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료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스푸트니크 크렘린풀의 시장 집무실에 난입하자 야간 통행금지와 출입 제한 조치를 내렸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카심-조마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2022년 1월 5일(현지시간) 알마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료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스푸트니크 크렘린풀의 시장 집무실에 난입하자 야간 통행금지와 출입 제한 조치를 내렸다. 사진=AP/뉴시스
카자흐스탄 정부는 주요 반정부 시위로 인해 내각이 사임하자 인터넷을 폐쇄해 비트코인 해시율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BTC) 채굴 해시율을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이 반정부 시위로 인해 심각한 인터넷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네트워크 데이터 제공업체인 넷블록스(NetBlocks)는 이날 카자흐스탄이 "모바일 인터넷 중단과 부분적인 제한으로 하루 만에 국가적 규모의 인터넷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넷블록스 데이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정규화된 네트워크 연결은 5일 2%로 떨어졌다. 넷블록스는 “이는 고조되는 반정부 시위의 범위를 심각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5일 카자흐텔레콤이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폐쇄해 카자흐스탄 인터넷 네트워크 연결이 약 2%로 떨어졌다. 도표 사진=넷블록스이미지 확대보기
5일 카자흐텔레콤이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폐쇄해 카자흐스탄 인터넷 네트워크 연결이 약 2%로 떨어졌다. 도표 사진=넷블록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통신 회사인 국영 카자흐텔레콤(Kazakhtelecom)은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폐쇄했다. 셀룰러 네트워크(Cellular networks)는 알마티와 같은 일부 도시에서도 비활성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의 지속적인 인터넷 중단은 연료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대한 시위가 촉발된 후 카자흐스탄 장관들이 사임한 후 발생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대통령은 5일 오전 카자흐스탄 정부 관리들을 해임하고 알마티와 주변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부 분석가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 부재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블루베이 애셋(BlueBay Asset)의 신흥 시장 전략가인 팀 아쉬(Tim Ash)는 "특히 알마티의 젊고 인터넷에 정통한 카자흐인들은 우크라이나인, 그루지야인, 몰도바인, 키르기즈인, 아르메니아인과 유사한 자유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경찰과 방위군을 포함한 국가 보안 기관과 시위대 사이에서 계속되는 총격에 대한 보고와 함께 폭력적으로 변했으며, 알마티 공항을 점령했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중단은 글로벌 비트코인 ​​해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2021년 10월 기준 전 세계 BTC 채굴 해시율 분포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BTC 채굴 해시율 1위 국가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중국의 많은 비트코인 ​​채굴 회사와 채굴자들은 2021년 9월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새로운 금지령을 발표한 후 인접 국가인 카자흐스탄으로 사업장을 이전 중이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