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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공화국 "젤렌스키 전범 재판장에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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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공화국 "젤렌스키 전범 재판장에 세울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 러시아 단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을 전범 재판장에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에 따르면 옐레나 시시키나 DPR 인민위원회 형사·행정법위원장은 1일 "DPR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한 전범 재판을 준비 중"이라며 "방아쇠를 당긴 사람들 뿐 아니라 명령을 내린 이들을 모두 전범 재판에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시키나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한 바 있는 올렉산드르 투르치노우 전 국회의장 등을 지목하며 "이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민족주의자들을 파견해 민간인 학살을 지시한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데니스 푸실린 DPR 정부 수반은 지난달 31일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포로로 잡았다"며 "도네츠크 주 관내에서 이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열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2014년 4월 발생한 돈바스 전쟁 직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며 등장한 유사 국가 단체다. 올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침공할 때 이들은 "도네츠크 주 전체의 영토를 회복할 것"이라며 러시아 군과 공동 전선을 펼쳤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